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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신뢰 있어야 쓴소리도 효과 있다.. 李에 필요한 조언할 것"[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0 18:07

수정 2022.08.10 18:07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이재명 대선 경선 당시 수석대변인 지낸 박찬대
"무탈하게 대변인 역할, 구설 없이 신뢰 얻어냈다"
"非이재명계도 인정..신뢰 바탕으로 필요한 부분 전달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최고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신뢰를 얻었다"며 그 간의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후보에게 '쓴소리'도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쓴소리는 신뢰받는 사람이 해야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당 내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의 수석 대변인 역할을 했던 것을 언급, "어쩌면 쓴소리 역할보다는 이재명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행간을 읽고 속을 들여다보면서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1년 동안 그분과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나로 인해 그 사람이 곤란하거나, 구설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무탈하게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박 후보는 "지금은 많은 신뢰가 쌓였다. 파트너로서 인정 받았고, 출마를 권유받은 후 사양한 적도 있다"면서 "이 정도면 대변인의 역할이 아니라 최고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신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비이재명계, 반이재명계 의원들도 '박찬대는 말을 섞을 수 있는 신뢰가 있고 그 정도 역할을 할 사람'이라고 인정한다"며 "(이 후보가) 수용할 수 있든 없든 제가 신뢰를 갖고 필요한 부분을 전달할 거다. 내 얘기도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6~7일 강원·대구·경북·제주·인천지역 경선 결과, 박 후보는 누적득표율 12.93%(총 1만1627표)로 정청래(28.4%)·고민정(22.24%)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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