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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중단시킨 '강남 빗물터널' 다시 뚫는다..尹대통령 "검토" 지시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07:23

수정 2022.08.11 07:23

[서울=뉴시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10.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축소했던 '빗물터널' 사업 계획을 복원한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 10일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에 향후 10년간 1조 5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8.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011년 오 시장은 광화문과 강남역 등 7곳에 17조원을 들여 빗물 터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2011년 10월 박 전 시장이 취임하며 계획이 수정돼 신월동 1곳만 건설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정부가 협력해 향후 10년간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1조 5000억원을 비롯해 총 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 준비하다가 시 행정권이 바뀌면서 추진 못한 침수조·배수조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빗물터널 건설 재검토를 지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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