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수해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08.10.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8/10/202208101645160210_l.jpg)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축소했던 '빗물터널' 사업 계획을 복원한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 10일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에 향후 10년간 1조 5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8.1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8/10/202208101833262369_l.jpg)
앞서 지난 2011년 오 시장은 광화문과 강남역 등 7곳에 17조원을 들여 빗물 터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2011년 10월 박 전 시장이 취임하며 계획이 수정돼 신월동 1곳만 건설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와 정부가 협력해 향후 10년간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1조 5000억원을 비롯해 총 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이 과거에 준비하다가 시 행정권이 바뀌면서 추진 못한 침수조·배수조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빗물터널 건설 재검토를 지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