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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위험 96%까지 줄어"..코로나 4차 백신 효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14:18

수정 2022.08.11 14:18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로 한정돼 있었던 4차 접종 대상자를 지난달 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로 한정돼 있었던 4차 접종 대상자를 지난달 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하면 사망 위험이 96%까지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차 접종까지 했을 때 예방효과는 75%였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3주차 기준 60대 이상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차이에 따른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집계한 결과, 100만 인일당 사망률(100만명 중 하루에 사망하는 사람)은 △미접종군 2.7명 △2차 접종군 0.5명 △3차 접종군 0.4명 △4차 접종군 0.1명으로 나타났다.

4차 접종자 100만명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는 사람은 하루 0.1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반면 3차 접종자는 이의 4배인 100만명 중 하루 0.4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2차 접종자의 코로나 사망자는 4차 접종자의 5배, 미접종자는 4차 접종자의 27배에 달한다.

따라서 4차 접종을 할 경우 3차 접종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75% 줄었다고 볼 수 있다. 2차 접종자보다는 80%, 미접종자보다는 96.3%나 사망 위험이 줄었다.


이 같은 4차 접종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앞서 정부가 제시한 분석 결과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방역당국이 지난 6월 공개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였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60세 이상 44.4%, 50대 11.1%가 4차 접종에 참여해 아직까지 4차 접종 확대 속도가 더딘 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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