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고~신정2동 행복센터 451m 구간
추억 담은 각종 사진, 안내 키오스크 설치돼
공업탑 일원 상권 회복 기대
추억 담은 각종 사진, 안내 키오스크 설치돼
공업탑 일원 상권 회복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상징 중 하나인 '공업탑' 인근에 특화거리가 조성돼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공업탑 일대는 한때 울산 대표 상권이었으나, 삼산동으로 상권이 이동하고 시설물들이 노후화되면서 상권 재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남구는 울산 시민의 학창 시절 추억이 깃든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착안해 울산여고 일원 451m 구간(하나한의원∼ubc사우나, 임요양병원∼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은 '공업탑1967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총사업비 4억6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3월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특화거리 울산여고 서쪽 벽면에는 '추억의 고교 시절 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사진 작품들을 타일 벽화 형식으로 설치했다.
남쪽 벽면에는 '산업수도' 울산의 시발점인 울산공업센터 기공식과 공업탑의 과거·현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울산여고 정문 맞은편에는 옛날 여닫이식 TV 모양의 55인치 키오스크를 설치해 '공업탑1967 이야기'라는 테마로 옛 기록 영상과 주변 상권 안내, 남구 관광 안내 등의 정보도 제공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공업탑을 모형화한 상징 조형물 등이 거리 곳곳에 설치됐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특화거리 준공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침체한 공업탑 일원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라며 "공업탑뿐만 아니라 '남구 골목상권 르네상스'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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