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을지연습 첫날인 22일 한반도 평화와 국가안보, 도민 안전을 위해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2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뜻을 밝히고 “경기도는 북한과 마주하는 접경지이자, 유사시 가장 먼저 대처가 이뤄져야 하고 도민 생존과 안전, 국가 안위를 위해 솔선수범해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실전과 다름없는 마음자세로 철저하게 훈련에 임해야 한다. 저도 도지사로서 솔선수범해서 3박 4일간 훈련일정이 성공적으로 잘 수행되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니 훈련 관계자는 방역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전시-테러 등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업무 수행능력을 향상하고자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올해 경기도 을지연습은 전면전, 국지도발, 재난상황 등을 가정한 가운데 2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되며, 도내 민-관-군 150여개 기관 1만6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광교 신청사에 새로 꾸려진 ‘충무시설’에서 전시종합상황실을 가동해 통합방위능력을 강화하고, 전시 직제 편성, 기관 소산, 전시기구 창설 등 실질적 전시 전환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을 벌일 방침이다.
아울러 합동 실제 훈련을 토대로 안보 위협 상황 발생 시 기관별 임무수행 등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전시 현안에 대한 ‘토의형 연습’을 진행해 각종 상황에 적합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2일 양주시-포천시-파주시에서 ‘접경지역 주민이동 훈련’을 시행하고, 24일에는 용인시에서 국가중요시설 복합 사태를 가정한 경기도 단위 실제훈련을 벌이는 등 민관군 간 긴밀한 협업 아래 비상대비능력을 향상하는 기회를 만든다는방침이다.
이밖에도 도민이 전시, 재해-재난 등 각종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과 대피시설 위치 등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앱’에 대해 홍보하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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