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재확산세를 우려했지만, 정점을 찍고 유행 감소세로 접어들며 이번 주부터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2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 4483명으로,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날 신규 확진자인 15만 258명보다 약 1만명 가량 줄어들게 되는 수치인데,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 18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주 중반인 오늘(24일)까지 14만~15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 후반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다음주 이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난주 18만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가 이번 유행의 정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설명이다.
다만 확산세가 일정 부분 감소세를 보인 뒤에도 하루 수만명 규모에서 긴 횡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유행 속도가 둔화하면서 이번주나 다음 주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정점을 지난 이후 감소 속도가 어느 정도로 빠를지 어느 정도까지 감소할지 불확실성이 있다. 서서히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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