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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 모바일 사전예약 4시간 만 앱스토어 인기 1위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 수익성 개선에도 흥행 관건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 수익성 개선에도 흥행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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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흥행을 이끈 넥슨의 하반기 신작 '히트2(HIT2)'가 공식 출격한다.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히트’의 세계관을 계승한 데다 고관여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 도입으로 초반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넥슨에 따르면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가 25일 0시부터 양대 모바일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및 PC 클라이언트를 통해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히트2는 지난 2015년 출시한 넥슨의 대표 IP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IT)의 세계관을 잇는다. 히트는 출시 당시 큰 흥행을 이끌며 넥슨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라는 기록을 안겨주기도 했다.
원작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3일 히트2는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오픈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히트2는 원작보다 게임 스케일을 확장해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의 MMORPG로 재탄생한 것이 큰 특징이다. 여기에 독특한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도 주목 받는다.
매주 이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본인이 속한 서버의 규칙과 효과를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이 대표적이다.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해 얻은 투표권을 이용자들이 공평하게 행사하고, 다수결로 결정된 규칙에 따라 일주일 플레이를 해야 한다. △PK(플레이어 킬링) 가능 여부 △처벌 방법 △캐릭터 부활 방식 등을 놓고 투표가 진행된다.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최초로 선보인다. 게임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와 이를 응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도입됐다. 본인이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의 전용 코드를 입력하면 게임 내에서 상품 구매 등 과금 시 자동으로 금액의 일부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3개월 간 베타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크리에이터를 단순히 게임사의 마케팅 수단이 아닌 한 명의 이용자로 보고, 게임 홍보 및 발전적인 게임 개발 방향 제시에 대한 값을 지불하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히트2는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내놓는 첫 정식 출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넷게임즈 및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올 3월 공식 출범한 넥슨게임즈는 히트2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실적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넥슨게임즈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매출은 약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20억원) 대비 102%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은 6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83억원이다. 인건비 등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 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는 라이브게임으로는 '서든 어택', 'V4', '블루 아카이브' 총 3가지가 있는데, 이외 신작 출시에 주력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2분기에는 적자가 났다"면서도 "3분기에는 신작 히트2의 성과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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