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 세 모녀'의 떠나는 길까지 외롭진 않았다.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장례식에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25일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수원 세 모녀'는 60대 어머니와 40대 두 딸로 지난 21일 수원시 권선구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어려웠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암 진단을 받아 치료 중이었던 어머니는 희귀 난치병 등을 앓고 있던 두 딸과 함께 지내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장례식은 시신을 인도할 친인척이 없어 무연고 장례로 치러졌다. 영정사진조차 없는 쓸쓸한 빈소에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한덕수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등 정부 인사들과 정치권도 잇달아 빈소를 찾았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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