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1대당 3250만 원 보조...연말까지 수소충전소 7개소 9기 구축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수소차 150대 보급에 이어 하반기 130대 추가 보급을 위해 오는 6일부터 보조금 지급 신청·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기 정화 기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 및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광주시는 하반기 추가 보급 물량 130대 중 117대는 일반 시민 및 법인에게 보급하고, 13대는 취약계층, 다자녀,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 우선 대상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차 보조금 지원 대상은 구매 신청 전일까지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의 시민으로 광주광역시에 연속해 90일 이상 거주한 자 또는 광주광역시 내 사업장이 소재한 기업과 법인·단체 등이며, 구매 신청은 1대로 제한된다.
수소차 출고 순으로 보조금 지원 대상자가 선정되며 차량 1대당 국비 2250만 원, 시비 1000만 원 등 총 3250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2년간 의무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수소차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재된 신청서식을 작성해 차량 계약 시 대리점에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기반산업과 또는 차량 제조·판매사(광주시 홈페이지 공고 참조)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는 또 9월 중 수소 시내버스 10대를 추가 투입해 대중교통을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에선 지난 7월 말 기준 수소 시내버스 12대를 포함해 수소차 1017대가 운행 중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진곡수소충전소 △동곡수소충전소 △임암수소충전소 △벽진수소충전소 △월출수소충전소 △장등수소버스충전소 등 6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매월수소충전소(민간사업자)가 추가로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12월에는 기존 벽진수소충전소에 1기를 증설할 계획으로, 수소차 운전자의 수소 충전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희종 시 기반산업과장은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수소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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