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4일 일요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강풍과 호우로 인한 시민안전 확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 마련에 집중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금철완 양주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대책회의는 소관 실-국장, 담당과장, 읍면동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는 태풍 예상진로와 기상상황 모니터링을 공유하며 태풍 대비 중점 관리사항과 부서 및 읍면동별 대처사항을 집중 점검했다.
양주시는 지난 2일부터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 재난 취약시설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축대-옹벽, 저지대 침수 우려지역에 대해 안전점검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강풍에 따른 옥외광고물-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등 시설물 파손과 축사-비닐하우스-과수 낙과 등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침수피해 가능성이 있는 둔치 주차장, 지하차도, 도로배수로, 하천, 구거 등 정비에도 나섰다.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양수기 등 수방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아파트 안내방송, 읍면동별 마을앰프방송을 통한 주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태풍과 집중호우 진행상황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금철완 부시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태풍이란 예보가 있는 만큼 강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양주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사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40hPA의 매우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은 4일 밤부터 오는 5일 오전까지 시간당 50~100mm, 최대 300mm 이상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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