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주, 전남 강원, 경기 이어
전국에 풍수해보험 지원사업 확대
전국에 풍수해보험 지원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태풍, 홍수 등 재해로 인해 가게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의 보험료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일부 지자체별 외식업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풍수해보험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가입은 이날부터 가능하다.
풍수해보험이란 태풍이나 홍수, 강풍 등 자현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책보험이다.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70~90%를 부담하고 나머지를 가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보험 자체에 대한 생소함이나 인식 부족 등으로 실제 가입률이 낮았다. 이에 배민은 풍수해 보험의 저변을 넓히고, 외식업 점주들이 혹시 모를 피해에 대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 풍수해보험 가입비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보험 가입 시 발생하는 보험료(소상공인 부담분) 전액을 배민이 부담해 점주들이 무료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배민이 △부산 △제주 △전남 △강원 △경기 등에서 진행해온 풍수해보험 지원사업에는 총 9600여 명의 소상공인이 가입했으며, 가입 지원금액은 3억원에 달한다.
배민은 이번에 보험 지원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가입 지원 대상 소상공인도 최대 6만 명으로 늘렸다. 배민사장님광장 및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 현대해상 풍수해보험 상담채널 등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보상한도는 5000만원에서 최대 9000만원으로, 지자체별 보험 가입 지원 예산에 따라 다르다. 피해 발생 시 자부담금은 20만원 수준이며, 보험효력은 오는 26일부터 1년간 발생한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많은 소상공인 분들이 어려움을 겪으신 가운데 배민의 풍수해 보험 가입 지원사업으로 큰 손실을 막은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전국단위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장님들께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큰 피해를 입지 않으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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