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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때린 힌남노, 인명 피해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18:06

수정 2022.09.06 18:06

시, 도로·교통시설 등 복구작업
6일 오전 한반도 내륙을 관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예상대로 매서운 강풍을 내뿜었다. 이날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 지역에서는 지붕이나 간판 등이 찢겨 나가거나 전신주와 나무가 넘어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그나마 다행히도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힌남노가 부산을 통과한 직후인 6일 오전 11시쯤 부산경찰청이 집계한 112 신고 현황은 총 231건이었다. 대부분 위험방지와 교통불편 관련 신고였고, 구조요청과 같은 긴급한 신고는 5건에 그쳤다.
소방당국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명구조 1건, 구급 4건, 배수지원 15건, 안전조치 286건 등 총 306건의 소방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힌남노가 부산에 막 상륙하기 시작한 오전 6시쯤 해운대 마린시티 해변도로 앞 철제 펜스가 일부 파손되면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이어 6시10분에는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전신주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 한국전력에서 즉시 복구에 착수했다. 잇달아 6시11분에는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의해 충장대로변에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뜯겨 나간 아스팔트로 인해 일대 도로가 잠시 마비됐다. 이에 앞서 오전 5시쯤에는 침수로 차량에 갇힌 50대 남성이 119 대원에게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서구 암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구조대는 출동 직후 차량 유리를 부순 뒤 운전자를 구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6일 낮 1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해제하고 교통통제 미해제 도로 등 상황관리에 착수했다.
아울러 실국별 소관 시설 피해상황 집계 및 복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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