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시민 여러분, 추석 명절에 전통시장 많이 이용해주세요. 하남시도 골목상권 활력 제고에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신장-덕풍, 석바대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격려한 뒤 추석 장보기에 나선 시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또한 물가안정과 코로나19 방역실태 등도 점검했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신장시장, 덕풍시장, 석바대 상점가와 하남수산물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상인 애로사항을 듣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하남시 계획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하남 지역화폐인 ‘하머니’로 추석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며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 홍보했다. 하남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머니 발행규모를 추경을 통해 당초 17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300억원을 확대했다.
이현재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2∼3월 추진을 목표로 관내 기업-공공기관-아파트단지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생구매 협약 체결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전통시장 이용 실적 우수기관에 포상 또는 시장표창 시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자동결제 시스템’을 올해 하반기 덕풍전통시장에 이어 내년 신장전통시장 등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온라인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특히 전통시장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해 신장전통시장과 석바대 상점가에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하남수산물전통시장 곳곳에는 CCTV 32개를 설치하고, 2024년까지 86면 규모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석바대 상점가 특화 먹거리 활성화 및 점포환경 개선 △장리단길을 포함한 신장상권 진흥구역 내 도로환경 개선 △신장시장 아케이드 내 증발냉방장치 설치 △덕풍시장 공영주차장 증축 등을 통해 시장 이용객과 상인에게 보다 쾌적한 시장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은 소상인 생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버팀목 역할을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인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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