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한해 소비되는 일회용컵이 최근 5년간 연평균 8억7000만개, 지난해에는 10억개가 넘었다.
작년 카페·패스트푸드점서 일회용컵 10억개 넘게 사용
코로나19로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일회용컵 사용량이 늘었다.
2017~2019년 연평균 사용량은 7억8484만여개였는데 2020~2021년 연평균 사용량은 9억9556만여개에 달했다. 특히 작년 사용량은 10억2389만여개로 10억개를 넘었다.
코로나19로 사용량 늘어…5년간 연평균 8억7000만개
업체가 회수한 일회용컵은 사용량의 30%가 안 됐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2017~2021년 연평균 2억3857만여개였다. 같은 기간 일회용컵 사용량 대비 회수량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는 회수된 일회용컵이 8664만여개로 회수율이 16.2%에 그쳤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탄산음료 등을 담아준 뒤 돌려받는 플라스틱컵 회수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12월부터 시행될 일회용컵 보증금제 주 대상이 될 카페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기준 플라스틱컵 회수율이 7.6%였다. 종이컵 회수율도 14.3%에 불과했다. 패스트푸드점은 합성수지컵 회수율은 67.2%, 종이컵 22.2%였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의 매장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으려면 음료값과 함께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이후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로 12월 2일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설정된 보증금액이면 컵 90%가 회수될 것으로 기대한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