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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숨죽인 주택시장…공공지원 민간임대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6 08:59

수정 2022.09.16 08:59

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 조감도
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돈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사기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청약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8월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0.25%p 인상했다. 지난 7월 사상 첫 0.5%p 빅스텝 단행에 이어 올 들어 다섯 번째 인상이다. 연내 추가 금리 상승이 예고된 만큼 부동산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금리 인상은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대 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9.8대 1)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164.1대 1에서 올해 29.8대 1로 경쟁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청약미달, 미분양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반면 민간임대 시장은 오히려 청약 경쟁이 불붙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총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미달 없이 기간 내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금리가 상승한 2월 이후 공급에 나선 12개 단지의 경우 대체적으로 두 자리 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내 집 마련 기회로 ‘관심집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청약통장, 소득수준, 당첨이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95% 수준(일반공급)이고,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대상 특별공급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된다. 임대료 상승률은 약 5% 이내로 제한되며, 최대 8~1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 무주택 자격을 계속 유지하면서 신규 주택에 거주할 수 있기 때문에 청약 가점을 쌓아 내 집 마련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또, 최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일반분양 단지 못지않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로 공급되는 만큼 평면, 고급 마감재 등의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 주거 서비스도 제공되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거비 부담 낮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봇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검단 한신더휴 어반파크’는 전용 74・84㎡ 총 910세대 규모다. 택지개발 사업이 완료된 검단신도시 1단계 권역 최중심에 들어서 완성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리는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가까이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4년 예정) 신설역(101역)이 위치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초·중·고 전 연령대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 원스톱 학세권이 주목되며, 단지 인근 아라센트럴파크를 비롯해 계양천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갖췄다.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센터포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64~84㎡, 총 522세대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10년 거주 가능하다. 단지 인근 GTX-A노선 운정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시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도보 거리에 초·중학교 및 유치원이 위치해 안전한 통학 여건도 갖췄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를 9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75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2세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빈계산, 휴양림, 삼림욕장 등 계룡산 줄기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동서대로 및 유성대로를 통해 도안신도시 및 대전 도심으로 차량 이동도 수월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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