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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총력..."돼지고기 수급 차질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4:28

수정 2022.09.20 14:28

20일 강원 춘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ASF가 발생한 농장과 5.3km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은 긴급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20일 강원 춘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ASF가 발생한 농장과 5.3km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은 긴급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독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뉴스1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독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돼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두 농가의 사육마리수는 1만3000마리 수준으로 전체의 0.1%에 불과해 돼지고기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박범수 차관보 주재로 20일 오전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춘천시를 포함한 강원도 전체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에 의해 농장 내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과 우려가 있어 돼지농장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한층 강화토록 조치했다.


또한 중수본은 발생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방문했거나 연관된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전국 모든 돼지농장(5355개 농장)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 및 미흡사례를 전파하고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중수본은 "어제에 이어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진됐다"며 "지난 3년간 10월에 총 8건(누계) 발생한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가 확진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두 농가의 사육마리수는 1만3000마리 수준으로 전체 1117만 마리의 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전국 돼지농장에서는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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