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목포시, 10월부터 '초·중·고생 100원 버스'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10:48

수정 2022.09.23 10:48

중·고생 1100원, 초등생 650원 할인...경제부담 완화, 교통복지 향상
목포시, 10월부터 '초·중·고생 100원 버스' 시행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행하는 공약으로, 시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청소년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10월 시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생은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100원이, 초등학생은 기본요금이 750원에서 650원이 각각 할인돼 100원만으로도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할인된 요금은 이용 실적에 따라 목포시가 지원한다.

목포지역 초·중·고등학생은 전체 인구의 13%인 2만 8000여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시내버스 이용자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이용층이다.


오는 10월부터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가 시행되면 학생 양육 가정의 교통비를 경감하는 한편 아동·청소년 교통복지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이용 대상은 버스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만 18세 이하 초·중·고등학생으로, 현금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 부모 등 타인의 카드로 탑승할 경우에는 요금 납부가 불편하므로 본인 연령 인증이 등록된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시 재정이 한정됐음에도 아동과 청소년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빠른 시행을 결정했다"면서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가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과 이동권 보장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