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억 들여 2026년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등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수소 도시'를 통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반 구축에 나서는 등 수소 경제를 선도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3년 수소 도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4년간 사업비 416억원을 투입해 미래 수소 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소 도시'는 도시 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 및 수소전기차, 통합 운영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를 실증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통해 도시혁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도와 시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 수소를 도심지 내 주거·교통 등 생활권 전 분야에 생활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제철소 부생 수소를 블루밸리 산업단지까지 보내는 15.4㎞ 배관과 충전소 3곳을 설치하고 수소 버스 4대를 운영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408가구, 포항테크노파크 테크노빌 60가구, 문화·체육복합센터 등에 주거용 연료전지(주거용 연료전지 940㎞)를 통해 전기와 온수를 공급한다.
도와 시는 수소 연료전지 관련 산업 집적화를 위해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1890억원 규모의 기반 구축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연료전지 부품 소재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상반기 블루밸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소 연료전지 특화 단지 지정을 신청하고 수소 트램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조성될 수소 연료전지 클러스터에 연료전지 관련 기업 30개사를 유치하고, 수소 연료전지 기술 지원센터를 설립해 수소 특화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환경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수소에너지 분야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도시를 양대 축으로 수소에너지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남일 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원전을 이용한 수소 실증 산업단지 조성과 풍력을 통한 그린 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및 검·인증 지원 등으로 연료전지 관련 전문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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