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가 연구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 ‘나르카’가 규정 제도화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수 있게 됐다. 나르카는 부천시가 로봇전문기업 ㈜마로로봇테크 주관 컨소시엄을 통해 2020년 12월 개발 완료한 국내 최초 자율주행 주차로봇이다.
주차로봇을 도입하면 주차시간이 단축되고, 주차 면에 사람이 타고 내리기 위한 통로 면적을 확보할 필요가 없어 일반(자주식) 주차장 대비 공간 효율성이 30% 정도 높아져 주차문제 해결에 효과가 크다.
부천시는 주차로봇을 규정하는 관련 법령이 없는 상황에서 산업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제도를 활용해 법제화를 진척시켰으며, 계남고가차도 하부공간에 구축한 스마트 주차장 실증 테스트를 통해 주차로봇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9월23일 자율주행 주차로봇 확대 보급을 위한 ‘기계식 주차장치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 규정’을 개정 시행함에 따라 부천시는 주차로봇 상용화 노력에 결실을 맺게 됐다. 이를 계기로 부천시는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3일 “관계법령 부재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해 주차로봇 상용화 제도화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지역 로봇산업이 활성화되고 전국 지자체에 보급돼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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