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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김포·파주…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4 09:09

수정 2022.10.04 09:09

농식품부, 농장 방역강화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주변 길목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파주시의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주변 길목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9월 강원 춘천(9월 19일, 9월 20일 확진) 및 경기 김포, 파주(9월 28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강원 춘천에 이어 최근 발생한 경기 김포, 파주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장 돼지 6336마리에 대한 살처분, 매몰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발생농장(4호) 간 수평전파를 의심할 사항은 확인되지 않아 사람·차량·매개체 등으로 오염원이 유입돼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살처분할 돼지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방역 관계자들이 29일 오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모 양돈농가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살처분할 돼지들을 트럭에 싣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중수본은 경기 김포, 파주의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13호)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양돈농장(62호)의 돼지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의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강원도(198호), 경기북부(10개 시·군 325호), 인천(16호) 소재 모든 양돈농장의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경기 김포, 파주의 발생농장이 이용하던 도축장에 최근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564호)에 대한 임상검사 및 경기·충북·경북 지역 양돈농가(1150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발생 즉시 강원, 경기지역(인천 포함)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및 전국 양돈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한 집중소독 등 초동 조치를 완료했다. 또 긴급 점검결과 역학 관련 농가 등이 전체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중수본은 이번 발생농장들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소독시설 없는 부출입구 이용, 농장 내 시설 공사 관련 사람·차량 출입 시 소독 미실시 등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야생멧돼지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시기임을 고려할 때 양돈농가에서 발생농장 미흡사항을 비롯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수본은 이번 강원, 경기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물량은 전체의 0.19%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은 개별 농가의 문제가 아닌 양돈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두의 문제"라며 "양돈농가에서 돼지의 유·사산, 식욕저하, 폐사 등 발생 시 즉시 신고, 텃밭 등 경작 제한, 소독시설 없는 부출입구 사용금지, 농장 내 공사 관련 시군 사전 신고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이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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