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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IPX 대표·네이버 라인 크리에이티브 센터장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 NFT 전환
시장서 솔라나 기반 거래도 가능
메타버스·라방 사업 확장 경쟁력
"AI·웹3시대 'IP의 힘' 더욱 중요"
전 세계 누구나 각자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제작 및 소유하는 것은 물론 IP 비즈니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명 기업이나 브랜드 전유물로 여겨졌던 캐릭터 IP 비즈니스 권한을 소비자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른바 'IP 3.0'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 NFT 전환
시장서 솔라나 기반 거래도 가능
메타버스·라방 사업 확장 경쟁력
"AI·웹3시대 'IP의 힘' 더욱 중요"
IPX(옛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는 17일 서울 용산구 IPX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개인이 IP를 대체불가능토큰(NFT)화하여 소유하고, 육성함으로써 그 가치를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향후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면서 "IPX는 이러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PX가 지난 14일 전격 공개한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 'FRENZ(프렌즈)'는 누구나 캐릭터 IP를 만들고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과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도 제작할 수 있으며, 캐릭터 제품, 2차 창작, 라이선스 등 자신만의 IP로 캐릭터 비즈니스까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캐릭터 IP에 대한 소유권을 인증하기 위해 프렌즈 안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전환하는 한편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연동을 통해 '솔라나(Solana) 체인' 기반 거래도 할 수 있다.
싸이월드 창립 멤버였던 김 대표는 네이버 디자인 센터장&네이버 재팬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라인 크리에이티브 센터장과 IPX 대표를 함께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 및 NFT 업계에 많은 변수가 나타나겠지만 자연스럽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내 캐릭터, IP, 웹3, NFT 분야에서는 가장 '뾰족'하고 '임프레시브(Impressive)'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프렌즈 자체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로 여겨진다.
▲메타버스 및 NFT 서비스까지 확장 가능한 프렌즈는 이용자가 자신의 IP를 직접 소유하고 나아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디지털 IP 생성 플랫폼이다. 프렌즈 유저들은 IPX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더해진 약 1000여개 이상 파츠(Parts)를 사용해 1억개에 달하는 고퀄리티 캐릭터 IP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유사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IPX만의 경쟁력은.
▲프렌즈는 NFT화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치치 않고 앱스토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 다른 IP 생성 플랫폼과 달리 프렌즈 유저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캐릭터 IP를 NFT화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향후 각자 IP를 활용해 라이브 방송은 물론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NFT·메타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프렌즈 지향점이 웹3(Web3)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
▲단순 IP 소유를 넘어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IP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프렌즈는 웹3 등 탈중앙화 가치에 부합하는 'IP 3.0' 실현을 위한 IPX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사명까지 바꾸면서 비즈니스모델을 웹3로 전환한 배경은.
▲IPX는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기반 IP 비즈니스 중심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해 왔다. 또 그동안 BTS(BT21), ITZY(WDZY), 트레저(TRUZ)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캐릭터 IP 사업이 성공하면서 '누구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즉 IPX가 강점을 가진 IP 비즈니스 기반으로 '누구나 IP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 보고 프렌즈를 준비해 왔다. 특히 최근 신사업 요건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웹3, 블록체인, 메타버스 분야에서 IP의 힘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웹2 기반 회사인 IPX의 웹3 기반 수익 모델은.
▲사용자가 충분히 이뤄졌을 때 과금 모델 같은 사업 모델이 발달한다고 생각하는 데 현재는 프렌즈 사업 시작 지점에 있기 때문에 수익 보다는 우리 강점을 살리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프렌즈를 통해 자신이 만든 캐릭터 IP를 본인 소유로 증명할 수 있도록 NFT화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과금이 들어갈 예정이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캐릭터 파츠는 대부분 무료로 판매되는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과금 시스템은 갖춰져 있고, 이 과금 구조를 통해서 B2B나 2차 거래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를 주요한 부분으로 보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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