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부터 美공장서 양산
SUV 4개 차종에 탑재 예정
SUV 4개 차종에 탑재 예정

현대모비스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전기차 전용 모델에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의 대단위 모듈 해외 수주는 미국 크라이슬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섀시 모듈 공급을 위해 벤츠의 미국공장 인근 앨라배마 맥칼라에 공장을 설립하고 올 3·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배마, 조지아 공장과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을 위한 미시건,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미국 내 5번째 생산 거점이다.
섀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 제동, 현가 등의 부품을 총칭하며, 섀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대단위 부품 조합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자동차 종합 부품 회사로 도약을 선언하며 섀시모듈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운전석 모듈과 프런트엔드모듈(공조, 조명, 범퍼 시스템 등을 통합한 모듈)까지 차량에 들어가는 3대 핵심 모듈을 모두 양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8곳과 해외 20곳 등 총 28곳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원급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수주 연간 목표 37억5000만달러의 70%를 달성한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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