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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전망, 30개월 만에 '최저'…반도체·휴대폰 등 전업종 '흐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3 14:13

수정 2022.10.23 14:13

제조업 자료사진.연합뉴스
제조업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산업 전문가들의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자동차, 조선, 화학 등 다수의 주력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7∼14일 168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34개 업종에 대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1월 제조업 전망 PSI는 70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91) 대비 21p나 하락한 것이자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달 내수(82)와 수출(82)의 전망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92)이 다시 기준선(100)을 밑도는 가운데 투자(79)와 채산성(75)이 각각 11p, 13p 내려 두 자릿수 하락 폭을 나타냈다.

다음 달 주요 부문별 업황 PSI 역시 ICT부문(62)과 소재부문(70)이 모두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계부문(76)의 경우, 2020년 5월 전망치(6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 업황 PSI도 반도체(13), 휴대폰(80), 자동차(84), 기계(73), 화학(65), 철강(73), 바이오·헬스(75) 등 전 업종에 걸쳐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전 업종 가운데 가전 업종 PSI(80)만 소폭 상승(5)했다. 디스플레이(82)는 지난달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휴대폰, 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등은 지난달과 비교해 전망치가 30 이상 하락해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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