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한다. 청사 이전은 100만 파주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과 상생발전을 다지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파주시는 전망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취임 전부터 금촌 구도심 발전 마중물로 신청사 건립을 제안해 왔다. 과거 파주 경제와 행정 중심지였던 금촌이 신도시 조성 등으로 점차 공동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시청부지에 대학병원 등을 유치해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이 지어진 지 45년이 지나 잦은 개-보수가 필요하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시청 주변 상가건물에 사무실이 분산되면서 업무효율이 낮아지고 민원인 불편이 커지는 점도 꾸준히 신청사 건립 필요성으로 제기돼 왔다.
파주시는 신청사 건립 주요 원칙으로 △기존 청사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등 대안을 마련한 뒤 이전 추진 △시민추진단 구성해 토론회-공청회-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과 각계각층 전문가 자문 및 숙의과정을 거치는 등 사업과정에 시민 참여를 꼽았다.
우선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파주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만19세 이상 파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청사 이전에 대한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청 이전에 대한 시민 생각과 관심을 되짚어 보고, 향후 신청사 건립에 대한 기본방향 설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한 시민 공론화 추진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올해 ‘공론화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올바른 정책방향 설정에 도움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추진단’도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신청사 건립 후보지 및 예정지 선정, 후보지 활용방안과 청사 건립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참여 등 청사 건립 전반에 시민이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시청 이전사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자 백만 도시 파주를 위한 백년대계”라며 “현재 시청부지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과 함께,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시민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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