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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만 64채..청와대 이원모 인사비서관 재산 446억원 신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8 07:12

수정 2022.10.28 07:12

이원모 인사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파이낸셜뉴스]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재산이 4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로 임명돼 재산이 공개된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고위 공직자 97명의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 신규 임용 22명, 승진 33명, 퇴직 40명이다.

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445억9594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다.


부인 소유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비서관 부인은 비상장주인 그린명품제약 주식 2만 주, 자생바이오 주식 4만 주, 제이에스디원 주식 2만 주를 신고했다. 비상장주식 보유분만 329억 원에 달한다. 이 비서관 부인 지분은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이 비서관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유명 한방병원 재단 이사장 딸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 명의로는 상가모테라퓨틱스 180주, 삼성전자 166주, 아마존닷컴 100주, 애플 42주 등 2억3105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

부동산은 건물과 토지를 합쳐 62억9939만원 상당에 달했다. 이 비서관 명의의 용산구 한강로 아파트(176.25㎡)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1.76㎡), 노원구 상가 64채를 신고했다. 모두 합해 60억3937만원이다. 이외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고흥군 등에 본인과 아들 명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총 14만371㎡(4만2462평) 넓이의 땅으로 실거래가격은 2억60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신고한 현금 자산은 49억 원이다.

이 비서관은 80년생으로 대통령비서실 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편이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검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함께 대표적인 검찰 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이 비서관 다음으로 현직자 중 재산이 많은 사람은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79억5879만원)와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72억6629만원)이었다.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는 이달 두 번째 고액재산 신고자로 79억58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인천 청라 아파트 외 강원 평창 단독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총 9억1700만원의 건물과 2억5300만원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양 도지사 재산 중 상당수는 현금과 주식이었는데 31억9700만원을 저축하고 33억97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양 도지사의 뒤를 이어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도 세 번째로 고액 재산(72억6629만원)을 신고했다. 경남 사천시와 울산 남구 등에 16만40㎡(4만8412평), 22억2600만원에 달하는 토지를 갖고 있다.
이외 주 법률비서관은 30억9000만원의 현금 자산과 9억9600만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는 고승범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66억8427만원), 임성빈 전 서울지방국세청 청장(57억1146만원), 이상율 전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원장(44억2618만원) 순이다.


그밖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9억124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박용규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29억5781만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25억3107만원), 주대영 환경부 2050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사무처 사무차장(24억7863만원), 이호중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22억1485만원), 이정심 전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17억8903만원),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16억2771만원),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15억5718만원), 김창룡 전 경찰청장(13억1234만원) 등도 수십억원 대 재산을 신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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