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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쇼핑대목 앞뒀는데..고환율에 해외직구 괜찮을까?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31 09:23

수정 2022.10.31 11:27

지난해 11월 25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통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지난해 11월 25일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통관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글로벌 쇼핑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지속되는 고환율, 고물가 상황에 해외 직구 수요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더 큰 할인 폭과 혜택을 내세워 직구족들의 관심 모으기에 나섰다.

10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사 규모의 할인 행사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에 걸쳐 진행하는 행사로, 해외 직구 전용 할인쿠폰 발행, 해외 직구 소재 라이브방송 편성, 해외 명품 경품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11번가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그랜드 십일절' 기간에 맞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도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0월의 프리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호응이 높았던 인기상품을 비롯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베스트셀러,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 소개할 신규 상품 등을 엄선해 아마존과 정교하게 마련한 특가를 준비했다.


SSG닷컴은 이날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해외 직구 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진행하며, 11월 마지막주에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프리미엄 아우터 및 명품 잡화 등 연말 선물 위주 상품과 판매율이 높은 분유,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고환율 상황 속에서도 압타밀, 힙 등 직구 분유와 건강기능식품은 꾸준히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 인기 명품의 주요 사이즈를 확보하고 발 빠르게 가져와 매출 상승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 역시 11월 11일 광군제를 시작으로 11월 셋째주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11월 넷째주 블랙프라이데이, 11월 30일 사이버먼데이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은 올해 3월 홍콩 직구를 오픈하며 직구 국가와 품목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환율로 직구 분위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각 업체에서는 할인 폭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직구 상품 득템을 노리는 직구족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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