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중 귀국일 하루 앞당겨 현장 방문
"사상자, 아들·딸 같은 젊은 분이 대부분…참담"
"사상자, 아들·딸 같은 젊은 분이 대부분…참담"
[파이낸셜뉴스]150여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후 수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5시 40분께 전날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을 찾았다. 사고 당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해외 출장 중이던 오 시장은 당초 예정된 귀국일을 하루 앞당겨 이날 현장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사상자 중엔 우리의 아들·딸과 같은 젊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가족과 친척, 그리고 지인, 특히 아들과 딸을 잃은 부모님들에게 정말 어떠한 위로의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수습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오 시장은 "시민 모든 분들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준비하겠다"며 "또 사고 현장에서 다쳐서 지금 치료 중인 분들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특별 재난지역 선포가 되면 서울시청 차원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최재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