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31일 오전 7시30분 2차 긴급 재난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회의에 앞서 간부공무원들과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진행한 뒤 “현재까지 고양시민 사망자가 8명으로 파악됐다.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가능한 지원방안에 적극 대처하고 타 지역 사망자의 원활한 이송지원에도 정성을 다하라”며 “국가 애도기간 동안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2차 재난대책회의에서 고양시는 △전담직원 배치 △합동분향소 설치 △각종 시민참여 행사 취소(연기) △공직자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국가 애도기간 동안 엄중한 상황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31일부터 화정역문화광장과 일산문화광장 등 2곳에 합동분향소를 설치 운영한다. 또한 이번 주 개최 예정이던 고양어린이박물관 신규 전시개편 개막식, 주민자치회 워크숍, 사회적경제 한마당, 국내 시찰과 워크숍 등 대내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이와 함께 공직자를 대상으로 업무 추진에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한 국내외 출장과 회식 등을 제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국가 애도기간 이후에도 엄숙한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30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한 경위와 현황을 보고받고 수습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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