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원들 40여명,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 방문
주호영 "비통하고 죄송하고 부끄럽다"
주호영 "비통하고 죄송하고 부끄럽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비통하고 죄송하다며 이번 참사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조문했다. 이날 조문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포함, 성일종 정책위의장, 권성동·조경태·안철수·송언석·임이자·박대출·허은아·최재형·하태경·배현진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이 동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두 번 다시는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안전사고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필요한 여러 조치들이 이번에는 촘촘히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입법 사안이 있냐는 질문에 "입법과 관련해서는 애도 기간이 끝나면 당과 국회 차원에서 전문가들을 모실 것"이라며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모자란지 촘촘히 챙겨 필요한 입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자가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애도 기간이 끝나면 그 점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애도 기간만은 조금 자제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재난 기본 관리법 개정과 관련해선 "주최가 없는 모임에 대한 대책이나 다중이 모이는 경우에 필요한 절차를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등 집회 허가 단계부터 촘촘히 챙겨지는지를 보는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되면 같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비통하고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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