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카카오뱅크는 2일 3·4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4분기 4118억원의 영업수익,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을 포함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3·4분기 누적 영업수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년 동안 카카오뱅크가 달성한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 영업이익은 2569억원이다.
이는 뱅킹 부문 성장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수시입출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 말 2조4643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이상 지속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약 5년 만에 9월 말 기준 1978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1799만명, 올해 상반기 1917만명 이후 3개월 만에 60여 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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