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가 1위(42.58%)를 차지했다. 특히 브랜드는 지난 2015년부터 브랜드파워 설문을 실시한 이래 7년 연속 최우선 요인으로 꼽혔다. 직방이 3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설문 참여자 1143명 중 87.4%가 브랜드를 아파트 가치(가격)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브랜드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의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재정건정성을 바탕으로 입지, 설계및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이 뛰어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또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하는 대장주 아파트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인기 비결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자이 1단지’ 전용 84m²는 지난 9월 9억 원에 거래됐지만 주변의 ‘센텀마리나’ 전용 84m²는 지난 7월 3억 5000만 원에 나와 2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메이저 브랜드 단지에는 여전히 관심이 많다”며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상품성이 뛰어나고 브랜드 프리미엄 기대감까지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투시도)’을 선보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19㎡, 584가구 규모다. 거실은 서울 강남권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일체형 유리 난간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외관과 조망권까지 극대화했다. 특히 천안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최초 메이저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낮췄다.
또 롯데건설은 11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6개 동, 전용 84~202㎡ 922가구 규모다. 단지는 교육, 교통,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춘 원주 혁신도시 생활권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11월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달구벌대로와 인접해 있고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인근에 있다. 바로 앞에 성남초가 자리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상업, 문화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동 223-15번지 일원에 일반민간임대아파트 ‘힐스테이트 DMC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2개동, 전용면적 59~75㎡ 총 299가구이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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