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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늦추지 않을 것… 선제적 재난대응 구축해야" [제5회 재난안전 지진포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0 18:22

수정 2022.11.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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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늦추지 않을 것… 선제적 재난대응 구축해야" [제5회 재난안전 지진포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진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이낸셜뉴스가 10일 대구시 동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주최한 제5회 재난안전 지진포럼에 참석한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진 발생 시 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 정책이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각계각층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공공시설의 내진성능을 강화하는 등 지진 대비에 힘쏟고 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지진 전문가를 채용해 대구지역 지진 특성을 반영한 지진정책을 개발하고 공공시설의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했다"며 "내진성능이 미달된 공공시설은 보강공사를 신속히 시행했으며 2025년까지 공공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는 재난에 의해 통신이 끊어지더라도 안전하게 대피장소로 이동하도록 돕는 오프라인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안심하이소'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지진 전문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함께 지진계측기기를 공동으로 설치하고 방재 중심의 지진분석 방식을 지자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울산의 경우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사업은 전국 광역시도 중 최고수준인 내진성능 확보율 9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유해화학물질, 방사능 누출 등 복합재난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주·포항 지진 이후 우리의 지진 안전의식이 다시 느슨해지고 있다"며 "지진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국민들의 경각심도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경주·포항 지진 이후 우리가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국민 일상과 의식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장욱 최수상 이설영 윤홍집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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