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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파주시 부르미버스 확대…100만 도시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1 06:42

수정 2022.11.11 06:42

【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인구 50만을 돌파한 파주시는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중교통도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역버스 준공영제로 단계적 전환과 함께 마을버스 전면 준공영제 전환 등 다양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1일 “100만 파주로 나아가기 위해 운정신도시 입주민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대중교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르미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 및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시 부르미버스인 DRT(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지역.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부르미버스인 DRT(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지역. 사진제공=파주시

◇언제 어디서든 맞춤형 최단시간 이동

파주 부르미버스는 작년 8월 경기도가 처음 공모한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는 전국 최초 사례다. 부르미버스는 작년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수요응답형 버스’로 신도시 내 교통취약지역 시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택시 장점과 버스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으로 시민 필요에 따라 적재적소에 버스교통을 공급하는 새로운 운영체계다.

특히 ‘셔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출발지와 도착장소를 예약하면, 인근에서 이동 중인 부르미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 승차 정류장, 승-하차 시간 등이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빠른 노선을 정한다.

파주시는 2021년부터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운정3지구를 중심으로 운정1-2지구 및 교하지구를 연결하고 다양한 노선을 대체하고자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으로 부르미버스를 10대 도입해 운영 중이다.

파주시 부르미버스인 DRT(수요응답형) 버스 리플렛.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부르미버스인 DRT(수요응답형) 버스 리플렛. 사진제공=파주시

◇시민만족-시민중심-주민불편 최소화

파주시는 신도시 등 도심지와 농촌지역에서 교통문제를 모두 안고 있다. 신도시 등에선 원하는 시간에 노선버스가 투입되지 않아 출퇴근 및 일상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고, 농촌지역은 인구감소에 따른 교통수요 부족으로 많은 버스업체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 부르미버스를 3대 더 증차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광탄면-탄현면-월롱면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학생 맞춤형, 산단 출퇴근, 여성안심귀가 등 파주형 부르미버스(농촌형) 시범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승객은 대중교통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혼잡도를 낮춰 쾌적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탄력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운행차량 및 기사관리 효율도 높일 것이란 예측이다.


이런 편리성으로 인해 올해 5월 초까지 이용한 13만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이용자 79%가 부르미버스 사업에 ‘만족’하고, 89%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는 9월까지 23만명으로 1일 평균 850명 이상 주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일 시장은 “주민수요에 맞게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부르미버스 확대는 그동안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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