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자동차 단조 휠 산업 육성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08:48

수정 2022.11.15 08:48

주조 휠보다 30% 경량화...지역 생태계 구축해 중국산 의존도 완화
전남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친환경 경량 단조 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친환경 자동차 휠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 사업 기획과제' 최종보고회 모습.
전남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친환경 경량 단조 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친환경 자동차 휠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 사업 기획과제' 최종보고회 모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친환경 경량 단조 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단조 휠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휠 부품 제조 생태계 구축 사업 기획과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친환경, 고급형, 고성능 차량에 적용되는 단조 휠은 주조 휠에 비해 조직이 치밀해 강도는 더 높고 최대 30% 경량화가 가능해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 및 설비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지역 내 친환경, 고성능 경량 단조 휠 시제작 인프라 구축 및 신뢰성 평가 기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국내 휠 업체 중심의 산학연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를 운영했다.


이 사업을 통해 단조 휠 제작사업에 접근하지 못한 국내 업체들이 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체의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보고회에는 영암군 대불기업지원단장, 휠 산업 관련 전문가 위원, 과제 수행기관인 목포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목포대의 국내외 단조 휠 산업 현황, 사업 세부내용 및 추진전략, 사업의 기대효과 등 수행 결과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제언과 논의사항을 담아 결과물을 보완해 11월 중 기획과제를 최종 완료하고 기획안을 활용해 국고 확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김차진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최근 전기차 시대 전환 가속화로 친환경 경량 휠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국내 유일 단조 휠 제조 기술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