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토스증권, 출범 21개월 만에 ‘분기 흑자’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5:34

수정 2022.11.15 15:34

3·4분기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
토스증권 분기별 실적 / 사진=토스증권 제공
토스증권 분기별 실적 / 사진=토스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이 출범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해외주식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증권은 15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원, 21억원으로 공시했다. 월 기준으로는 지난 8월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분기 실적으로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회사 출범 1년 9개월 만에 이룬 성적이라 더욱 눈에 띈다.


3·4분기 매출 역시 전 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1950% 불어난 49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 서비스 매출이 전체 약 30%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올해 1·4분기 37억원, 2·4분기 100억원, 3·4분기 13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6조2000억원, 10조6000억원, 13조5000억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약 500개 종목으로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현재 3600여개 미국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거래 대상을 넓혔다. 전 종목에 온주(1주) 및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출시했던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토스증권 평가다. 적립식 투자처럼 국내, 해외 주식을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8개월 만에 20만명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게 고객들을 사로잡았다”며 “특히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서비스는 최소 1000원부터 미국주식과 ETF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모으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남은 4·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단 계획이다. 연말까지 해외주식 브로커 및 환전 은행 이중화도 매듭 짓는다.


지난 10월 말 기준 토스증권 고객 수는 450만명이며, 월활성유저(MAU)는 2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사진=토스증권 제공
사진=토스증권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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