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지난해 주택소유 조사
규제로 다주택 4만7000명 감소
2주택 이상 제주·세종에 많아
70대 가구주 주택소유율 1위
규제로 다주택 4만7000명 감소
2주택 이상 제주·세종에 많아
70대 가구주 주택소유율 1위
■개인소유 주택 중 아파트가 61% 차지
통계청은 2021년 주택소유통계에서 2021년 11월 1일 기준 총주택 수 1881만2000가구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624만2000가구로 총주택의 86.3%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0년(1596만8000가구)에 비해 27만4000가구(1.7%) 증가한 것이다.
개인소유 주택 중 아파트는 992만4000가구로 61.1%를 차지하고, 이는 2020년 964만7000가구 대비 27만7000가구(2.9%) 증가한 것이다. 2주택자가 감소하고, 집값 상승에 따라 영끌 등 주택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주택자는 증가했다. 주택소유자 1508만90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1624만2000가구이며, 주택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8가구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1508만9000명 중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281만6000명(84.9%), 2건 소유한 사람은 180만4000명(12.0%), 3건 소유자의 비중은 1.9%였다. 주택 1건 소유자 비율은 84.9%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고, 2건 이상 소유자는 227만3000명(15.1%)으로 전년 대비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자 7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인 셈이다. 다주택자 수로 보면 232만명에서 4만7000명 줄었다. 다주택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과 세제 등 정부의 입체적 압박이 누적된 데다 주택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다주택자의 차익실현이 늘었던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거주지역별로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20.2%), 세종(18.5%), 충남(18.0%) 순이며 낮은 지역은 인천(13.6%), 광주(13.8%), 대구(14.2%) 순으로 나타났다.
■70대 가구주 주택소유율 가장 높아
일반가구 2144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06만3000가구(56.2%), 무주택 가구는 938만6000가구(43.8%)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2020년(1173만 가구) 대비 33만3000가구(2.8%)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6.2%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64.2%), 경남(63.0%), 전남(61.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울(48.8%), 대전(52.8%), 세종(53.4%)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세종(0.9%p), 강원(0.7%p), 전남(0.4%p), 서울(0.4%p)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시(市) 지역은 울산 북구(69.9%), 경남 거제시(66.3%), 경북 상주시(65.9%) 순이었다. 군(郡) 지역은 인천 강화군(71.2%), 전남 강진군(70.8%), 경북 청도군(70.6%)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은 서울 관악구(35.3%), 부산 기장군(41.0%), 서울 중구(42.0%)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대별 주택 소유율은 70대가 70.4%로 가장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 주택 소유율은 70대(70.4%), 60대(67.9%), 50대(6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30세 미만(11.7%)은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30대(-0.5%p), 60대(-0.1%p)에서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로는 5인 이상 가구가 74.6%, 세대구성별로는 3세대 이상인 가구가 79.2%로 가장 높았다.
가구원 수별 주택 소유율은 1인가구가 30.6%로 낮았고 5인 이상인 가구는 74.6%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원 수가 많은 경우 주택 소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구원 수별 주택 소유율은 1~4인가구는 증가, 5인 이상은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 주택 소유가구 수는 4인가구(-2.9%)와 5인 이상인 가구(-7.1%)에서는 감소했고 그 외는 증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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