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하는 수사 우려"
"촛불집회 참석이 당 공식 입장?
자의적 정치 행동 통제 못해..국힘 억지 주장"
"촛불집회 참석이 당 공식 입장?
자의적 정치 행동 통제 못해..국힘 억지 주장"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구속된 것에 대해 "그간 아는 정보와 정 실장 본인의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결코 검찰이 주장하는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제 확신"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2022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비서실장을 하면서 여러 부실장 중 하나로 정 실장과 함께 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는 원내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으로서, (정 실장 구속이) 원내 사안이 아니라 당대표와 대변인의 입장으로 갈음하겠다"면서도 "정확한 것은 향후 법정을 통해 밝혀지겠으나, 검찰이 너무 무도하게 일방적인 진술에만 의존하는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19일)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이 시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의원들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헌법기관이자 입법기구"라며 "자의로 하는 정치 행동에 대해 당에서 가타부타 사전에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이 '정권 퇴진, 대선 불복이 몇몇 의원의 돌출적인 행동인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지도부의 입장을 요구한다'고 한 것에 대해 그는 "국민의힘의 억지 주장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밥을 먹다가 돌을 씹어도 이재명 대표 탓이고,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민주당 탓을 하는 등 모든 사안을 음모론으로 왜곡하고 확대하려는 것이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태도"라며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소신 행동을 당 차원에서 상의하고, 집회장에 보낼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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