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남양주시의회 이진환 의원이 '3기 신도시 왕숙지구'의 교통대책에 대한 졸속 협상을 비판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2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이진환 의원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따른 남양주시의 교통분담금 투입이 적절하지 않다"면서 왕숙지구 교통대책에 대한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왕숙지구 등의 입주를 대비한 북부간선도로 확장사업에 남양주시의 교통분담금이 적절하게 투입되고 있는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북부간선도로의 확장사업 관련, 구리시 인창IC~구리IC 1.05㎞ 구간 방음터널 설치로 인해 총사업비가 기존 621억원에서 1645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이중 구리 구간 사업비는 1148억원이며 여기에 투입되는 남양주시 교통분담금은 98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의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구리시민을 위한 방음터널 공사비로 쓰여 남양주시민들에게 그 비용이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양주시민들이 부담해왔고 부담해야 하는 교통분담금은 본래 목적 그대로 남양주시민을 위해 써야 함이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교통대책 협상을 바로잡아야 한다. 3000억원 가량의 교통분담금을 재협상카드로 삼아, 정부를 상대로 왕숙지구 교통대책에 대한 전면 재협상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