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제완화 지역 잇딴 분양...호재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3 10:34

수정 2022.11.23 14:54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DL건설 제공.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DL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방을 비롯해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아파트 청약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들이 나와있던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이는 등의 즉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수도권(인천∙경기)의 아파트 매물은 규제 해제가 발표된 10일과 비교해 1만700여 건(26만4445건→25만3733건)이 감소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조금씩 반응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 달 경기도 평택에서 공급한 ‘평택고덕 디에트르 리비에르’는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44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3.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평택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선보인 ‘파주운정 시티프라디움’ 역시 1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760건이 접수돼며 14.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지역 해제 조치 이후 즉각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렵더라도, 청약이나 대출, 세금 등 다방면에서 규제가 크게 완화된 만큼 장기적으로 지역 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경기 용인이나 수원, 동탄 등 서울과 인접하고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에서도 규제가 대거 해제되면서 분위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규제가 해제된 지역에서 공급하는 주요 단지로는 DL건설과 ㈜대림이 경기도 용인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이 꼽힌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이다.

GS건설도 이달 경기도 여주시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76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양주시에 ‘양주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를 공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427가구 규모다.
양주시는 오는 2028년 덕정과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충청남도 천안시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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