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양시장의 열기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건설사들 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도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23일 여론 조사기관 갤럽코리아에서 조사한 '2021년 부동산 트렌드와 2022년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 선호도가 조경, 스마트주택, 고급 인테리어 주택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실제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놀이터, 경로당, 독서실 등이 전부였지만, 최근 공급되는 단지들은 스카이라운지,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의 고급화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된 단지는 많은 수요자가 몰렸다.
올해 8월 경남 창원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H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클럽하우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됐다. 단지는 일반분양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32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105.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주거 트렌드의 변화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며 단지 인근에서 여가시간을 소비하는 스테이케이션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이유로 입주민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커뮤니티를 확보한 단지와 더불어 편안한 휴식을 위해 단지 내 조경에 많은 신경을 쓴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된 단지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천안시에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사 측은 "단지는 입주민만 이용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룸, 파티룸 등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한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며 "오피스텔 커뮤니티 시설로는 오피스라운지, 코인세탁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4㎡ 총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총 8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경기도 화성시에 ‘동탄 파크릭스’를 공급 중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블록별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아울러 A51-1블록에는 스카이라운지, A51-2블록에는 트램펄린, 클라이밍 등의 등의 특화 커뮤니티도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총 4개 블록, 지하 2층~지상 20층, 44개 동, 전용면적 74~110㎡ 총 206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A51-1블록, A51-2블록, A52블록 1,403세대를 1차로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공급 중이다. 건설사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카페형 독서실, 라운지 등 약 4364㎡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독립동으로 구성된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시설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 동, 전용면적 29~84㎡ 총 116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광역시에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공급 중이다. 회사측은 "단지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스포츠 커뮤니티 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북카페, 스터디룸 등의 커뮤니티 조성이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전용면적 59~84㎡ 총 602세대로 조성된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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