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만나 지역 현안 논의
김동연 지사 "면밀히 검토할 것"
김동연 지사 "면밀히 검토할 것"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다양한 현안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이날 경기 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의정부 통합센터’ 건립,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을 위한 ‘경기북부창업지원센터’활용, 8호선(별내별가람~의정부민락) 연장 철도 중장기계획 반영,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속검토 및 관련 지침 개정, 경기북부 개발에 대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참여 등이 논의됐다.
김동근 시장은 “2025년까지 공공 정보자원을 클라우드로 100% 의무 전환해야 하는 행안부 방침에 따라 여타 광역단체는 시·군과 민간이 통합하는 민관협력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시·군을 포함하지 않고 도청과 산하기관의 정보자원만을 통합하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도의 데이터 경쟁력 약화와 데이터 산업 확장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31개 시·군 통합 데이터센터 건립 시 기존 전산실 운영 대비 총 소유 비용의 약 30%의 예산을 절감(5년간 약 900억원) 할 수 있는 기회도 상실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 카카오데이터센터 화재 사건에서 보듯이 시스템 장애를 대비한 ‘데이터 이중화’ 필요성이 이슈화됨에 따라 의정부시에 통합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청에 제2센터를 건립해 공공데이터 안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의 경우 5년간 9612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처럼 ‘의정부 통합센터’의 건립으로 경기남부와 큰 격차를 보이는 경기북부 지역경제에도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경기 공공클라우드 의정부 통합센터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유일한 단절구간인 남양주~의정부 구간의 연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의정부 노선의 연장은 경제적 타당성 확보의 한계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철도네트워크 효율성 증대와 경기도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도권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및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시 국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공사 중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단선으로 설계돼 장래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 문제에 따른 우려를 제기했다. 현재 단선으로 건설 중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를 복선으로 건설해 장래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도 철도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 관련 사항을 예측 대비할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복선화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군사도시로서의 희생을 강요받아 왔고, 이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의 제정으로 자족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은 마련됐으나, 캠프 잭슨 등 소규모 반환 공여지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GB 해제 조건이 20만㎡ 이상 정형화된 토지로 되어 있어 군공여지 개발 및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다. 관련 지침과 규제 개혁을 통해 경기북부 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경기도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영개발을 하기 위한 사업비 확보와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구축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관의 참여를 통해 공익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의정부시 공공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의정부시 현안에 대한 건의 사항을 관련 실무부서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가능한 부분을 확인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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