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탈탄소가 세상을 바꾼다... ESG커넥트포럼 성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28 09:45

수정 2022.11.28 09:45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SG커넥트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SG커넥트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에너지전환을 비롯해 식량안보와 녹색기술 발굴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세계적 대전환의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같이 밝혔다.

28일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ESG커넥트포럼'이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ESG커넥트포럼은 서울관광재단과 국제스마트시티기구(WeGO), 대한상공회의소 후원으로 '탈탄소 시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열린 'ESG커넥트포럼'은 기후변화 시대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김상협 민간위원장은 이날 포럼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임', '질서있는 전환', '혁신'의 약자인 ROI를 추구하고 있다"며 "탄녹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ESG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은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몰아내도록 하는 에너지전환의 양대축"이라며 "결코 진영논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박정숙 WeGO 사무총장은 "우리가 팬데믹과 기후변화를 겪으며 알게 된 것은 과거의 하드웨어나 인프라 중심 도시개발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환경과 사회문제와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스마트시티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 라유니언의 라파엘 베로니카 주지사도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필리핀 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을 위한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아이디어·혁신·기술 등을 통해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재철 서울대 교수와 홍종호 서울대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지멘스가 넷제로 전략을 사례로 발표했다. 또 덴마크의 녹색연구전략과 4대 혁신과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남재철 서울대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사회의 조건'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21세기 기후위기 시대 가장 큰 아젠다는 농업"이라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농업 적응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 교수는 "온도상승으로 재배품종이 바뀌고, 겨울에도 해충이 살아남으면서 작물들이 더욱 기후변화에 취약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작물의 품종개발을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탈탄소 시대, 기후비즈니스가 시작됐다'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를 매개로 한 새로운 산업구조의 정착이 중요한 국가적인 과제로 등장했다"며 "글로별 경쟁력을 위해 대한민국도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는 에너지 전환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멘스의 넷제로 전략을 소개한 티노 힐데브란트 부사장은 "기후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급작스런 난제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이 기술투자로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딜로이트안진과 에코앤파트너스는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ESG경영과 공급망 관리, 환경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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