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희망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48억 4000만 원 목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이번 모금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빛이 되고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해요"
광주광역시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희망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출범식에선 캠페인 성금 첫 기부 및 사랑의 열매 전달식, 사랑의 온도 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으며, 참석자 전원이 희망비행기를 날리며 성공적인 캠페인을 기원했다.
기아오토랜드와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가 첫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고 돌봄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광주지역 '희망2023 나눔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 가능한 광주'를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48억 4000만 원이다.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달성한다.
모금된 성금은 지역사회 경제 및 안전 문제 지원, 위기가정 긴급 지원, 돌봄 지원, 교육과 기술 지원 분야에 사용된다.
모금 참여는 방송사와 동 주민센터, ARS전화기부(1회 3000원), QR코드 등을 통해 가능하다.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광주 시민들이 나눔에 참여해 주신 덕분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십시일반 작은 정성들을 모아 광주를 보다 따뜻하고 희망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시가 떠오르는 순간이다"면서 "국가와 행정이 채워야 할 우리 사회의 빈틈을 시민과 기업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모금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스한 빛이 되고 온기가 퍼질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