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물연대 총파업 열흘째..'품절 주유소' 60곳으로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3 13:33

수정 2022.12.03 13:33

지난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화물연대 총파업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품절 주유소가 6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60곳으로 같은 날 오전 8시(52곳)보다 8곳 늘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41곳, 경유 13곳이었으며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동난 곳은 6곳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곳, 경기 16곳, 인천 1곳, 충남 11곳, 강원 4곳, 충북 3곳, 세종 1곳, 전북 2곳 등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오전 대한송유관공사 천안저유소를 찾아 화물연대 파업 관련 석유제품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천안저유소는 지난 1989년 7월 준공돼 저장탱크 9기, 총 21만 배럴의 저유 설비를 통해 수도권·충청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또한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시작된 이래 연일 집회가 이어진 곳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품절 현상이 최근 충남 지역까지 확산하는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기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 운송 거부에도 운송에 나서주는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경찰의 지원과 협조를 거듭 요청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시멘트 업종에 이어 정유 업종에 종사하는 화물 운송 사업자들의 업무개시명령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등이 참여하는 '정유업계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며 주요 거점별 입·출하와 주유소 재고 현황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군 탱크로리 등 대체 수송 수단도 긴급 투입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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