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 차질
업무개시명령 이후 빠르게 회복중
시멘트 업계가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지속되면서 손실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손실액을 뛰어넘었다. 손실액은 1100억원을 돌파했다. 화물연대 비회원 차주의 복귀가 늘며 시멘트 출하량은 회복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이후 빠르게 회복중
5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기준 시멘트 출하량은 약 8만3800t을 기록했다. 이는 주말 평소 약 10만5000t의 출하량 대비 2만1200t 떨어진 규모로 80% 수준이다.
출하량 감소로 인한 피해금액은 약 21억원으로, 12일간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 기간 누적피해 규모는 약 1131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3년 화물연대의 첫 운송거부 사태 이후 시멘트 업계가 육상출하 차질로 입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 6월 8일간 진행된 집단 운송거부 때 1061억원의 피해를 더할 경우 올해 누적 피해금액은 2192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날 충북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이후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출하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은 BCT 414대분 1만770t의 시멘트를 출하했다. 이 회사의 이날 출하계획량은 2만5000t으로, 평소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은 평소의 75%인 1만600t을 출하할 예정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일반 BCT 차주의 복귀율이 높은 지역 위주로 시멘트 출하가 회복세를 보이나 추세상 복귀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해지는 이번 주부터 출하 호전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시멘트 출하 회복세는 최종 소비지인 레미콘 공장과 건설현장 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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