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은 개성 있는 콘텐츠가 있는 골목을 발굴해 1단계로 골목길 소상공인들의 조직화를 도와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선정된 골목 중 2~3개소에 대해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부산의 대표 골목으로 성장하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10월 해당 골목 소상공인의 참여 의지, 골목의 독창적 사업구성 등을 심사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상인회’와 ‘다비치상인 공동체’ △북구 ‘구남야시골목’과 ‘대성종합상가’ △부산진구 ‘동의대 의리단길’과 ‘화승골목상가’ △수영구 ‘남천해변시장’ △해운대구 ‘수비벡스코’와 ‘송정서핑거리’ △연제구 ‘연동되는 골목’ 등 10개 골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골목에는 올해 22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7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거 단순 환경개선 지원에 한정된 유사사업과 달리 골목별 전담 매니저를 투입해 조직화 구성 및 지원사업 신청 등을 현장에서 도와 사업 참여에 대한 상인들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고 상권 자생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2단계 후속 사업인 ‘뉴(NEW)-라이징 골목 육성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조직된 골목상권 10개소를 대상으로 골목 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권 2~3개소를 심의, 선정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발굴, 환경개선 마케팅 등의 사업을 4000만원에서 7000만원 규모로 연속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지역 문화자원,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와 지역 생활 특색이 가미된 상권을 5년간 30개소 발굴, 육성해 골목길 소상공인이 다변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고 지역 산업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