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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드론 활용한 간판 점검으로 시민 안전 지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4 15:50

수정 2022.12.14 15:50

파주시 안전점검단이 드론을 활용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파주시 안전점검단이 드론을 활용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의 여파로 폐업하는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설치돼 있던 도심 간판들도 흉물로 전락했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 언제든지 시민들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경기 파주시는 매월 주기적으로 도심 간판을 점검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안전 서비스를 시행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광고물 안전점검단을 구성하며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무원 6명과 재난방재단 20명으로 꾸려진 안전점검단은 매월 4일을 ‘광고물 안전점검 day’로 정하고 길거리에 널브러진 간판들을 점검한다.


점검단에는 추가로 드론 파일럿 2명도 포함됐다. 기술자격을 보유한 공무원을 간판 점검에 투입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한 파주시 노력은 국가 위기와 관련한 디지털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되며, 행정안전부 행사에 초청 되기도 했다.

이같은 시의 노력은 눈으로 확인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시간, 인력, 예산 등 점검의 품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점검은 담당자가 옥상 난간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추락 위험이 있었고, 일부 건물의 경우 창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곳은 점검하지 못하는 등의 제약이 있었다.

시는 드론 점검으로 ▲육안으로 찾아내지 못했던 안전 사각지대 확인, ▲신속한 점검으로 예산 절감, ▲점검자의 안전 확보 등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신한 변화와 혁신 기술, 담당 공무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만나면서 시민 안전의 새로운 방안이 추가됐다. 파주시의 색다른 시도에 전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서울시 마포구, 경기도 김포시, 평택시, 충북도청 등 지자체들도 벤치마킹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옥외광고물을 안전 점검에 이어 찾아가는 안전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의 존재 이유인 만큼 파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해 안전한 도시 파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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