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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로봇산업 '쑥쑥'...매출 5조60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7 05:00

수정 2022.12.17 05:00

코로나 상황으로 서비스용 로봇 성장세 두드러져
로봇산업 매출 현황.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로봇산업 매출 현황.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로봇산업 매출 규모가 2021년 5조6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5%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면서 비대면 활동 확산으로 서비스용 로봇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로봇산업이 성장하는데 있어 관련 법·제도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부분이나 로봇관련 규제 적용을 알 수 없는 것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로봇산업 수출도 1조원 돌파

17일 한국로봇산업협회의 '2021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로봇산업 매출 규모는 5조6083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으며, 생산은 전년대비 2.6% 증가한 5조1609억원에 달했다. 수출도 2.3% 증가해 1조15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로봇기업 매출 현황.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국내 로봇기업 매출 현황.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국내 로봇기업 수가 지난 3년간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9년 2235개사, 2020년 2427개사, 2021년 2500개사까지 늘었다.

우선 제조업용 로봇 매출은 2020년 2.7%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전년대비 0.3% 소폭 늘어나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은 8981억원, 수입은 4223억원으로 각각 2.5%, 7.0% 증가했다.


또 서비스용 로봇은 매출과 수입이 9077억원과 46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5.8%, 22.6% 늘었다. 반면, 수출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997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 출국길이 막혀 해외판로를 뚫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는 전년대비 매출 4.4%, 수출 5.2% 증가해 각각 1조8266억원과 1568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분야별 로봇사업체 종사자수.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분야별 로봇사업체 종사자수. 한국로봇산업협회 제공

로봇 인력도 3만여명으로 증가

아울러 로봇산업 인력은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1년에는 총 3만1387명으로 전년대비 2.0% 반등했다.

특히 개인 서비스용 로봇 인력이 19.7%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났다.
부설연구소를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기업은 43%인 1075개였으며, 업종별로는 전문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연구소 운영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아직도 매출 10억원 미만인 기업이 절반을 넘어선 51.6%를 차지하고 98.7%가 중소기업이다.
반면 매출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14개 줄어 78개로 집계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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