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동쪽의 러시아 본토 비행장에서 드론 공격
3명 숨져, 이달 들어 2번째 드론 피해
러시아는 이번에도 우크라 소행이라고 주장
3명 숨져, 이달 들어 2번째 드론 피해
러시아는 이번에도 우크라 소행이라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러시아 본토의 공군 비행장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군인 3명이 숨졌다. 러시아는 우크라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엥겔스의 공군 비행장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시간 오전 1시 35분에 비행장에 접근하던 우크라 드론이 저고도에서 격추됐다”고 알렸다. 이어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비행장의 러시아 기술 담당 군인 3명이 치명상을 입었고 군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라토프의 로만 부사르긴 주지사는 텔레그렘을 통해 비행장에서 2차례의 폭발음이 발생했다며 민간 시설은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에도 랴잔주 랴잔의 댜길레보 비행장과 엥겔스의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됐다. 러시아 당국은 당시 우크라군이 구형 드론을 이용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엥겔스의 비행장은 이달 들어 2번째로 드론 공격을 당한 셈이다. 우크라 정부는 지난 5일 사건 직후에 러시아의 피해가 ‘업보’라며 논평하며 배후에 대한 언급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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