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준 변동금리가 72.7%
전체로는 7조 넘게 늘어나는 셈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7조원 넘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자 1인당 부담해야 하는 이자는 240만원 늘었다.
전체로는 7조 넘게 늘어나는 셈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에 제출한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변동 규모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7조4000억원 증가한다. 이는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추정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증가 효과를 추산한 것이다.
지난 3·4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14조2000억원으로 변동금리 비중은 약 72.7%였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4·4분기 말(684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잔액이 328조3000억원(48.1%) 증가했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했을 때 대출금리가 1.5%p 인상되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 규모는 11조1000억원이 늘었다. 1인당 평균 부담액은 357만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0.5%p 올랐을 때에는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3조7000억원 늘었다.
내년에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내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금융지원 조치 연장,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